"네 손 필요 없으니까 꺼져, 개새끼야.” 생애 두 번째로 진출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또 고배를 마신 제림은 제게 손을 내밀어 준 상대 팀 스트라이커이자 유스 동기, 아론을 대차게 뿌리치는 바람에 다시금 불화설에 휘말린다. 실제로도 사이가 좋지 않으니 불화설보단 그냥 불화가 맞긴 했다. 어차피 리그도 다르니 신경 쓰지 않고 살았다. “앞으로 다시 잘해 보자고, 제림.” …이후 한 달 만에 아론이 자계런*을 해서 저와 같은 구단으로 이적해 오기 전까지는. 바로 지난 결승전에서 제게 엿을 먹인 상대와 같은 팀 동료가 된 것만으로도 좆같은데, 심지어 그 상대가 옛날옛적에 헤어진 전 애인이다. 그것도 아주 개같이 헤어진. *계약 기간이 끝나 자유계약 신분으로 소속 구단에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고 이적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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