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망 사랑만 n년 차면 대충 상대와 눈만 마주쳐도 이게 망 사랑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게 된다. “저는 그쪽, 그러니까 블라디미르씨에게는 관심 없습니다.” “…….” “그렇지만 사람이 밥은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 “…….” “…….” “…그, 혹시 김밥 좀 드실래요?” “…….” “맛있는데….” “…….” “아하하…, 벼, 별로 신가…?” “…….” “…왜지…? 외국인에게 김밥 정도면 권해 볼 만하다고 했는데….” 그렇지만 가장 아끼는 최애가 밥도 못 먹고 굴러다니는데, 망 사랑이 문제인가? 망 사랑이고 지랄이고, 저 움푹 꺼진 볼따귀에 살부터 채워 넣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 “…….” …물론, 토종 동양인.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한번 가보지 못한 이였기에 유전자부터 다른 외국인의 선호음식 따위 알리가 없었다. 그래도 김밥 정도는 거부감 없다고 했는데…. …작중에 뭘 먹는 걸 본 적이 있어야지…. 아니다. 딱 한 번, 몬스터 웨이브로 던전에 갇힌 그가 알약 같은 걸 먹는 걸 본 것 같긴 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었지만, 주인을 잃고 방치된 짐가방을 발견한 그가 '운이 좋다'고 내뱉던 독백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 굶진 않았겠지. “…….” 물론, 그게 대뜸 초면에 음식부터 들이미는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소리는 아니다. 알지만 자신이 먹은 것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헌터들의 식사 대체품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애초에 모든 헌터 제품은 '실용성'이 대부분이라지만 그래도 편도결석 냄새는 선을 넘는 짓이다. 헌터는 사람도 아닌 거냐고? 호기심에 입에 넣는 순간 후두부 어딘가를 강하게 후려치는 맛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동시에 이걸 무표정한 얼굴로 씹어먹던 최애가 떠오르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꼭두새벽부터 냉장고며 편의점을 뒤져서 그나마 먹여 볼 만한 것을 만들어 가져온 이유였다. “…….” “…….” 실패한 것
작품 정보
〈연애금지구역〉은 B301 작가의 현대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6월 2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