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대한민국에서 가장 용하다는 무당, 서은우. 남의 운명은 훤히 보면서 정작 제 앞가림은 하나도 못하는 게 유일한 콤플렉스다. 일 년에 단 사흘, 신령님도 쉬어가라는 휴가. 파리의 낡은 박물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서 한 권에 손을 얹은 순간, 그녀는 중세 프랑스, 어느 저주받은 백작가의 침실에서 눈을 뜬다. "드디어… 네가 왔구나." 삼백 년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 아드리안. 그의 손등을 덮은 붉은 비늘과, 제 손목에 새겨진 낯선 문양. 그리고 이유도 모른 채 차오르는, 제 것이 아닌 듯한 그리움까지. "앞으로… 삼백 년 만에 다시 부를 이름치고는." 은우는 알지 못했다. 자신이 십오 년간 무당으로 살며 빌려 써온 힘의 절반이, 이 남자가 삼백 년째 몸으로 막아온 어떤 존재의 파편이었다는 것을.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 서로의 몸에 깃든 조각들이 조용히 서로를 알아본다. 풀어야 할 저주와, 지켜야 할 경계와, 그 사이에서 시작된 감정. 이건 우연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예정된 재회였다.
작품 정보
〈삼백년의 이름을 그대에게〉는 go42400838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8월 13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