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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지윤은 강원도로 출장나와, 허름한 모텔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피곤한 몸을 대충 씻고, 머리도 말리지 못하고, 바로 침대에 누워 스르르 잠에 든다. “이렇게 그만 살고 싶어…” 잠들기 직전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허름한 방 안이 순간 빛으로 번쩍인다. 파앗- 다음날, 지윤은 낯선 곳에서 눈을 떴다. 화장실 거울을 보니, 그곳에는 낯선 여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아아아악!!” 지윤은 깨달았다. 이곳이 <피폐 감금물에서 S급 가이드로 살아남기> 소설 속이라는 것을. 그런데 문제는…. ‘여기 BL 소설 속이었어? 그럼 난 뭐지? 윤소하, 윤소하…. 애초에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거의 남자들인데.’ 기억을 곱씹어 봤지만 <여자 에스퍼 윤소하>에 대한 정보는 없다. ‘소설을 중간까지 보다가 말아서…. 후반에 나오는 캐릭터인가?’ 두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으며 떠올리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깊은 곳에 숨어있던 작은 기억 하나를 꺼낸다. ‘이도윤이랑 정하민이 도망간 날 카페에 여사친이 나타났었어. 그 여사친 이름이….’ “하필.” 제 역할을 깨달은 지윤의 얼굴이 차갑게 식어갔다. ‘그 많은 소설 중에 하필이면 BL인데, 그중에 엑스트라인데, 또 그중에 개죽음당하는 역할이라니.’ 절망스러웠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그녀는 세상이 멸망해도 출근은 해야 하는 K-직장인이었다. ‘어떻게든 살아야지.’ 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센터가 점차 익숙해지고, 빙의했다는 사실을 깜빡할 때도 있었다. 쨍그랑- 옆을 지나가던 행인이 소하의 어깨에 부딪혀 와인잔을 떨어뜨렸고, 새빨간 와인이 새하얀 티셔츠 위로 쏟아졌다. “괜찮으세요? 제 손수건으로 닦으세요.” ‘너, 이도윤….’ 이 소설의 주인공이 기어코 제 앞에 나타나 버렸다. 그날부터 원작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명심해. 3팀에서 너의 쓰임은 나뿐이야.”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집착과 보호를 해오는 강지혁. “나 네 남자 하면 안 돼?” 거부할 수 없는 S급 가이딩으로 유혹해 오는 이도윤. “네 거는 나잖아. 근데 왜 다른 놈이랑 붙어먹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기를 가지라며 직진하는 김재원. “되고 싶어졌어요, 남자. 안 될 건 없잖아요. 이렇게 개차반인 새끼들보다는 내가 더 나으니까.” 소꿉친구에서 역할을 뒤집으려는 정하민. 네 명의 남자들과 원작에는 없던 관계가 시작됐다. 원작은 이미 틀어졌다. 이제 남은 건, 살아남는 것도, 원작을 지키는 것도 아니다. 내 결말을 만드는 것, 윤소하 28세, 에스퍼 B급, 가이드 S급 얼빠여주 생존형여주 #K직장인여주 “정리를 하든 뭘 하든 이제 더 이상 피하지는 말자.” 강지혁 31세, 에스퍼 S급 집착남 여주바라기 #순정남 “윤소하한테 나는 가족이고 친구고 영원히 함께할 동반자였어.” 이도윤 29세, 가이드 S급 능글남 직진남 #유혹남 “우리 도망갈까? 현장도 없고 그런 평화로운 곳으로. 뒷감당은 내가 할게.” 김재원 24세, 에스퍼 S급 다정남 대형견남 #연하남 “가져요. 나 누나 거해요.” 정하민 28세, 에스퍼 S급 소꿉친구 짝사랑남 #후회남 “제가 자꾸 윤소하를 싸고돌아서 거슬렸다고요? 혼자 두면 미쳐버리는 애니까 옆을 계속 지켜준 거예요.” 이럴 때 보세요. 처음에는 ‘죽기 싫어서.’ 움직였던 주인공이 어느새 ‘이제는 아무도 잃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게 되는 서사를 좋아하신다면. 원작을 알고 있다는 정보 하나로 미래를 비틀어나가는, 예측 불가 전개를 좋아하신다면. 긴장감 넘치는 전투와 달달한 로맨스, 그리고 웃음이 있는 일상까지 모두 담긴 이야기를 찾고 계신다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이 결말이라서 다행이다’라는 여운이 남는 작품을 읽고 싶으시다면. 정해진 결말은 없습니다. 결말은 선택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비문 및 오탈자는 완결 후 한번에 체크 예정입니다. 비축 분량 넉넉하니 함께 달려보아요 :) 문의 : [email protected]

작품 정보

〈모두의 결말을 위하여〉는 아벨룬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21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61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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