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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세상은 참 지독하게도 불공평했다. 애초에 베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 땅에서, 알파나 오메가로 태어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수많은 특권을 양손에 쥔 채 시작하는 게임과 같았다.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탄탄한 근육이 붙는 몸, 압도적인 큰 키,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외모를 기본값으로 가지는 알파들. 그리고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외모와 여리한 몸을 가지고 달콤한 페로몬으로 알파들을 유혹하는 오메가들. 예전부터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선천적인 권력을 더 완벽하게 움켜쥐기 위해 악착같이 성공했고, 결국 그들이 세운 거대한 기업들이 이 세상의 꼭대기에서 흐름을 지배했다. 그러니 대중이 그 두 형질에 맹목적으로 열광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였다. 그중에서도 세상이 가장 기를 쓰고 갈망하는 존재는 단연 우성 오메가였다. 낮은 확률로 부모의 우성 유전자 없이도 우성이 태어나는 경우가 존재하는 알파와는 다르게, 우성오메가는 철저히 우성 오메가의 피를 직접 물려받았을 때만 극악의 확률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그 희박한 조건 속에서조차 발현 확률마저 드물어, 우성 오메가 자식의 오메가 중에서도 단 5% 남짓만이 그 이름을 허락받았다. 이렇게 희소성을 가진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소유욕을 자극했지만, 심지어 이들이 낳은 자식 중 알파는 예외 없이 무조건 우성의 축복을 물려받았기에, 권력의 정점에 선 이들은 언제나 우성 오메가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 천상계의 타이틀, 형질 금수저를 가진 게 바로 은우다. 하지만 정작 그 대단한 혜택을 손에 쥐고도 제대로 이용해 먹지 못하는 것 또한 은우였다. 대한민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기업, HF그룹을 이끄는 회장 하동수의 막내아들. 하은우는 타고난 배경에 완벽한 형질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부족함이라는 단어를 배우지 못한 채 자랐다. 스치기만 해도 사람을 홀리는 달콤한 페로몬 냄새는 물론이고, 신수마저 워낙 뛰어나다 보니 알파와 오메가 뿐만 아니라 남녀를 불문하고 은우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구름처럼 꼬여 들었다. 존재 자체로 빛이 나는 인생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정작 은우가 제 곁에 꼭 꼬여 들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단 한 사람은 좀처럼 제 인생에 꼬이지 않았다. 이때까지 은우는 알파들의 위에서 그들을 내려다보는 존재였고, 세상의 모든 알파가 결국 자신의 아래, 즉 제 밑에 존재할 것이라 자만하며 살아왔다. 천상계 우성 오메가라는 오만이 심어준 단단한 착각이었다. 하지만 재현을 향한 마음을 자각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처음으로 자신이 누군가의 손아귀 밑에 완벽히 사로잡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이어져 온 든든한 친구라는 껍데기 위로, 도재현을 향한 은우의 지독한 짝사랑이 소리 없이 막을 올렸다.

작품 정보

〈내 밑에 알파〉는 아몬드백알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28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2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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