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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나비는 짓물러진 눈가로 신의를 빤히 바라보았다. “아저씨. 아저씨가 다 그런 거잖아요. 아저씨가 나 이렇게 만든 거잖아요.” 신의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내가 뭘.” “날 꼼짝 못 하게 만들었잖아요. 멀리서 카페 간판만 봐도 오금이 저리게. 오늘은 언제쯤 전화를 걸어야 아저씨가 안 귀찮아할까 고민하느라 밤을 새우게.” “내가 언제.” “그랬잖아요. 그리고…아까도… 자꾸 그렇게 사람 헷갈리게 웃어주고.” 나비는 울먹이면서도 할 말은 다 하겠다는 듯 신의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툭 쳤다. “다 아저씨가 이렇게 만든 거니까 책임져야 해요.” “……” “나 그렇게 안 어려요. 알 거 다 안단 말이에요. 그래도 아저씨보다 한참 어리니까, 나 이렇게 고장 낸 책임… 아저씨가 훨씬 더 무겁게 져야 한다고요.” 신의는 굳은 표정으로 제 가슴에 닿은 나비의 작은 손을 내려다보았다. 20년 동안 벼려온 이성의 끈이 아슬아슬하게 떨리고 있었다. 모르는 척 해야한다. 알아도, 모르는 척. 알아도… “뭐가 어떻게 이상한데. 어디 아파?”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럼 똑바로 설명을 해. 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나이 많고 머리 굳은 놈이라, 돌려 말하면 알아 쳐먹질 못하니까.” “그럼 딱 한 번만 말할게요. 잘 들어요.” 나비는 홧홧하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니까 제가…” 제발 말하지마. 제발. “좋아한다고요, 아저씨를.” 순간, 그의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맥질했다. 가슴이 뛰어서, 그것도 미칠 듯이 뛰어서. 차신의는 정말이지, 이 작은 나비의 날갯짓에 숨이 막혀 죽는 줄 알았다.

작품 정보

〈나의 킬러, 나의 아저씨〉는 Usawol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4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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