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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어린 아셀라는 늘 이마가 동그랗게 붉었다. 언젠가는 자신을 데리러 누군가 올 거라 믿으며, 매일 창가에 이마를 붙이고 기다렸으니까. 그 믿음은 아픈 것도, 무서운 것도 견디게 했다. 그러나 믿음이 깨지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 시간은 한 아이를 죽이기에 충분했다. 에델레인에는 대대로 축복이 내려온다. 상처를 낫게 하고, 병을 지우고, 죽어가는 사람마저 살려내는 기적. 그러나 기적에는 언제나 대가가 필요했다. 누군가를 살리려면, 누군가는 대신 아파야 했다. 아셀라는 그것을 축복이라 부르지 않았다. 자신을 마지막으로 이 저주를 끝낼 수만 있다면, 그제야 모든 것이 편안해질 터였다. 그리고 동쪽에는 태양이라 불리는 남자가 있었다. 모든 살아 있는 것을 복종시키는 왕, 비잔 라시드 카르디스. 이상하게도 그의 명령은 단 한 사람에게만 닿지 않았다. 죽는 것에는 익숙하면서, 사는 법은 알지 못하는 여자에게. “살아.” 처음으로 그의 명령이 간절해졌다. 그리고 처음으로, 누군가가 명령대로 해주기를 바랐다.

작품 정보

〈축복이여. 태양 아래, 죽음을.〉은 옥희림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9월 7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9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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