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람이 죽으면 이름은 사십구 일 동안 남는다. 그 이름을 빌리는 사람들이 있다. 죽은 자의 이름을 빌려 살아가며,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 기억을 들여다보는 사람들. 사람들은 그들을 명차사라고 불렀다. 서연은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명차사였다. 단 하나의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본명을 모른다는 것. 어릴 적 어머니가 숨겨버린 이름 대신 서연이라는 가명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의뢰가 들어온다. “황제 폐하의 이름을 빌려주시오.”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은 빌리지 않습니다.” “황제는 이미 죽었습니다.” 의뢰를 받아 황궁으로 향한 서연. 그곳에서 그녀가 만난 것은 죽은 황제가 아니라 멀쩡하게 살아 있는 황제, 이휘였다. “내 이름을 빌려라.” “폐하께서는 살아 계시잖습니까.”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상한 황제. 이상한 의뢰. 그리고 이름을 빌리는 순간, 서연은 황제의 기억 속에서 한 아이를 발견한다. 어린 시절의 자신을. 그때부터 황궁에서 설명할 수 없는 죽음이 시작된다. 이름이 사라진 시체.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죽은 자의 마지막 기억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한마디. 황제의 이름을 훔쳐라.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명차사 서연. 본명을 숨긴 황제 이휘. 서로를 믿지 못하는 두 사람은 황제의 이름을 둘러싼 사건 속에서 점점 하나의 진실에 가까워진다. 누가 황제의 이름을 훔치고 있는가. 그리고, 서연은 대체 누구인가.
작품 정보
〈죽은 사람의 이름을 빌려 드립니다〉는 온담이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8월 25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3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