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세상에서 사랑받은 죄로, 이름마저 지워진 여자가 있다. 황제가 자신을 사랑한 끝에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졌던 여자, 세레나 에르하르트.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존재로 몇 달을 버틴 끝에, 그녀는 자신을 알아볼지도 모른다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황궁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만난 황제에게 물었다. “폐하께서는…… 제가 누군지 아십니까?” 카시안 아르델은 한참 그녀를 바라보다 대답했다. “모른다.” 그것이 첫 번째 삶의 끝이었다.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존재로 몇 달을 버틴 세레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죽음조차 아니었다. 대신전은 ‘세상에서 지워졌어야 할 여자’를 다시 제단 위에 올렸다. 남아 있는 마지막 이름까지 없애기 위해. 그리고 의식이 시작된 순간— 세레나는 6년 전으로 돌아왔다. 아직 세레나 에르하르트라는 이름이 세상에 존재하던 열여섯 살. 이번에는 같은 결말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황태자와 가까워지지 않는다. 그의 약혼녀가 되지 않는다. 다시는 그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이 사람도 이름이 없어요.” “없어진 거지.” “……저 말고도 있었습니까?” “한 명이라고 누가 그러던가?” 세레나는 그제야 깨닫기 시작했다. 자신은 불운하게 선택된 특별한 희생자가 아니었다. 수백년의 역사 속에는 자신처럼 존재했던 흔적만 남긴 채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었다. "살기 위해 당신과 멀어지려고 했는데." 자신이 사랑을 피하는 것만으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자신보다 먼저 이름을 빼앗긴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존재를 대가로 이어져 온 역사가 있다면, 이번에는 도망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지워진 이름을 되찾고, 그 이름들을 먹고 유지되어 온 900년의 비밀을 끝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레나는 결국 다시 마주하게 된다. 한 번은 자신을 사랑했고, 그 대가로 자신을 잊어버렸으며, 이번 생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와.

작품 정보

〈살고 싶으니 사랑하지 말아주세요〉는 ka87305350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9월 14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