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열두 살의 묵현은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쫓겨 깊은 산속으로 도망쳤다. 더는 달아날 곳도, 믿을 사람도 없었다. 그런 묵현 앞에 한 사내가 나타났다. 병약한 몸. 낡은 가면. 그리고 빛을 잃은 한쪽 눈. 사람들은 그를 독안귀의라 불렀다. 죽을 위기에 처한 묵현을 구한 사내는 죽은 개를 품에 안은 채 무심하게 말했다. “내 개가 너 때문에 죽었으니.” “…….” “이젠 네가 내 개가 되어라.” 그렇게 묵현은 독안귀의, 진청우의 오두막에 거두어졌다. 툭하면 강아지라 부르면서도 곁은 내주지 않는 이상한 사내. 사람이라면 질색하면서 다친 곳에는 꼬박꼬박 약을 발라주는 손.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날이 밝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술잔을 기울이는 얼굴. 묵현은 그가 궁금해졌다. 누가 그의 눈을 빼앗았는지. 무엇이 그를 이 산속에 숨게 했는지. 그리고 왜 이 남자는, 오래 살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구는지. 처음에는 상처가 나을 때까지만 머물 생각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산을 떠나는 일보다, 이 남자를 혼자 남겨두는 일이 신경쓰였다. 진청우는 몰랐다. 제가 주운 것이 말 잘 듣는 강아지가 아니라, 한번 곁을 내준 사람은 놓아줄 줄 모르는 늑대 새끼라는 것을.
작품 정보
〈독안귀의가 주운 늑대 새끼〉는 평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9월 28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9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62 늘어 누적 7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