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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겨우 몇몇 촛불만이 어둠을 밝히는 지하의 우리 안에서 두 인영이 작게 흔들렸다. "에이든...괜찮아? 조금만 버텨줘, 제발. 내가 뭐라도 해 볼 테니까 제발..." "하아, 하아..." 여자아이는 자신의 남동생을 바스라질 듯이 붙들고 애원하고 있었다. 그녀가 그 좁은 우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둘 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자신의 동생을 포기할 수 없었다. "빠, 빵이라도 더 먹어 봐. 물도 마시고, 응? 뭐라도 더 먹어야 건강해지지." 얼마 없는 퍼석퍼석한 빵과 물을 내밀며 애써 웃는 얼굴은 보기만 해도 안타까웠다. 자신조차 얼마 먹지 못한 음식을 나누어 주지만 동생은 그마저도 삼키지 못한다. "누가 좀 와 봐요! 제발! 동생이... 동생이 아파요! 누가 좀!" 발목에 걸려 있는 쇠사슬이 자신의 연한 발목을 긁는 것도 느끼지 못하는 건지, 그녀는 최대한 철창에 다가가서 소리를 지른다. "제발 누가 좀... 에이든을 제발...." 철창을 붙들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저 멀리서 여러 명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 "찾았네." "...?" "너, 이름은?" "...이브레아." "살려주면? 살려주면 뭘 할건데?" "...당신이 원하는 대로. 동생의 안전만 확실하다면 뭐든지 하겠어." 흔들리는 눈동자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자신이 내밀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불에 타 폐허가 된 저택과 괴한들에게 돌아가신 부모님. 나에겐 이 몸 하나와 동생 에이든밖에 남은 것이 없었다. 우리 둘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못할 것은 없을 것이다. 자신이 받을지도 모르는 미래의 고통을 알지도 못하면서 한 바보 같은 대답이었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의 순진한 대답에 남자가 웃었다. "그렇구나." (본 작품의 표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작가 이메일: [email protected]

작품 정보

〈당신의 무릎에 기댈 때〉는 은빛유리별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6월 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2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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