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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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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처음은 아주 사소했다. 콜라 한 잔과 간장치킨 한 조각. 그리고 온라인 카페에 남긴 짧은 댓글 하나. 윤시영은 별생각 없이 남긴 그 댓글이 한 사람과의 긴 대화로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만난 사람이 한태근이었다. 남성이지만 여성적인 옷을 좋아하는 크로스드레서. 시영은 수술을 받은 FTM으로 살아가고 있었고 아직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태근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를 완전히 이해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좋아하는 음식을 이야기하고 한 끼의 식사를 함께하고 바둑과 체스를 두면서 조금씩 상대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시영은 태근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알아갈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졌다. 태근이 왜 어떤 말을 오래 기억하는지 왜 어떤 순간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지 왜 익숙한 것을 쉽게 놓지 못하는지 시영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과거와 가족 그리고 생활방식에 대해 태근이 알고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오래 만난다고 해서 한 사람을 전부 알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함께 밥을 먹어도 몰랐던 것이 있었고 매일 대화를 나눠도 말하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두 사람은 다시 식탁에 앉았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이야기하고 어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별것 아닌 일로 웃었다. 그렇게 한 끼 한 끼를 함께하면서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를 배워간다. 그리고 언젠가 알게 된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완벽하게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끝내 다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곁에 남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을.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어쩌면 그때부터가 진짜 이해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믿었다〉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성장/미식소설 + 생활소설 + 관계소설에 가까우며, 그 안에 초짜 컴퓨터&경제&부동산 공부가 들어가는 독특한 형태의 소설입니다.

작품 정보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믿었다〉는 묵향헌 작가의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8월 6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89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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