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공일수/아고물 * 이연하(19) 자낮수, 햇살수, 순둥수, 약트라우마수, 가난수, 체념수, 도망수 이연준(32) 재벌공, 계략공, 약싸패공, 수한정다정공, 약후회공, 입덕부정공, 통제공, 연기공 하현민(31) 조폭공, 개아가공, 떡대공, 약후회공, 수한정다정공, 능글공 * “눈동자가 흔들리네.” “…….” “연하, 너는 늘 울 준비를 하고 있더라. 가만히 있다가도, 신발 끈을 묶으려다가도. 그 끝에는 늘….” “…….” “지금도 그래? 지금도 죽고 싶니?” “…….” “그래서 울고 있는 거야? 손가락 괴롭히는 버릇도, 입술 깨무는 것도. 그만 물어뜯어. 다 터지겠다.” 연하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이 그대로 내려와 엉켜있던 연하의 양손을 풀고 손가락 사이로 깍지를 꼈다. 연하는 그대로 다시 자리에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다. 언제 흘렀는지도 모를 눈물이 턱 끝에 맺혀있다가 끝내 투둑, 손 등 위로 떨어졌다. 그제야 비로소 연하는 자신이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연준이 무릎 위로 연하의 손을 이끌어 얹었다. 연하의 시선이 양손으로 향했다. 그 짧은 시간에 얼마나 세게 할퀴고 쥐어뜯었는지 울긋불긋한 생채기와 손톱자국이 깊게 나 있었다. 연하는 놀라서 연준의 손아귀에서 양손을 빠르게 빼내어 등 뒤로 감췄다. 괜히 이상한 애처럼 보일까 봐 무서웠다. 연준이 다시 손을 가져가려고 하면 어떻게 하나 싶었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눈을 지그시 맞춰왔다. “연하야, 여기서 지내.” 갑작스러운 연준의 말에 연하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분명히 제대로 들었으나,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다 알겠는데.” “…….” “그래도 그 새끼 곁보단 내가 낫지 않겠니. 그만 벗어나야지.”
작품 정보
〈그을음〉은 희구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2월 12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6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28 늘어 누적 74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