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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현대판타지/한국 신화/세계 신화/사건물/공 성장물(나이X)] 신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현대. 늠름한 해치 두 마리가 청와대 앞에서 시민들과 포토 타임을 가지고, 헤르메스가 배달 서비스 플랫폼 기업을 세우고, 선녀가 날개옷을 재단해 기성복을 만들며 충무공께서 광화문을 수호하는 오늘날. 대한민국 신화관리청 통제1팀 팀장 함단야는 강림차사의 요구에 서천꽃밭으로 향한다. 꽃밭에서 발견한 건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청년, 서예찬. 신화청을 지키는 해치를 홀리고, 관상에 사주까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극찬을 받는 예찬을 보며 의심을 지우지 못한다. 할로윈 오후의 개기일식을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드디어 시작된 개기일식. 달그림자를 표방하며 나타난 무언가에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진다. 함단야는 서예찬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고 함께 제주도로 향하는데… “팀장님, 당장 제주도로 가셔야 해요. 나라 만신… 문인옥 할머니요!” 말해 준 적도 없는 나라 만신의 소재지를 입에 올리는 서예찬을 보며, 함단야는 그를 곁에 두고 지켜보기로 결심한다. ― 앞에서 어렴풋한 인영이 눈에 들어오자 단야는 걸음을 멈췄다. 저와 비슷한 키를 가졌으나 체형은 호리호리했다. “헉, 허억…… 후으, 윽.” 서예찬이 가쁜 숨을 내쉬며 울고 있었다. 정말 숨이 차서 그런 건지, 혹은 울고 있어서 그런 건지. 헐떡거리는 호흡을 이어 나가면서도 눈물은 그치지 않고 계속 흘러내렸다. 뺨이 눈물에 잔뜩 젖어 있었고,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으며, 눈가는 그보다 더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는 예찬의 손에 쥐어져 있던 피 묻은 환도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환도를 잡고 있었던 손은 검붉은 피로 물든 채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고, 입고 있는 군복 곳곳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단야는 비틀거리면서도 주저앉지 않는, 연신 눈물을 억지로 닦아내는 예찬을 응시했다. 저렇게 우는 것 치고는 울음소리도 크게 나지 않았다. 저 애의 우는 소리를 듣는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문을 사이에 두고 들었던 울음은 어쩐지 서러웠지만, 지금의 울음소리는……. 그는 입술을 달싹였다. 그토록 따라오지 말라고 했는데 왜 따라온 거냐고 묻고 싶었고, 어째서 도망치지 않은 거냐고 묻고 싶었고, 결국 이렇게 울 거면서 직접 피를 본 건지 묻고 싶었다. “…….” 왜? 도대체 왜. 함단야는 서예찬의 심성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강한 예시를 들어 겁박하고, 감정과 목숨을 같은 선상에 올리지 말라고 얘기 했는데도. 나를 좋아한다는 감정이 그보다 더 앞선다는 게 말이 되나? 날 걱정할 시간에 스스로를 걱정하는 게 맞을 텐데, 서예찬은 왜? 시선을 느낀 건지, 예찬의 눈이 단야가 있는 곳을 향했다. 어느 정도 거리가 벌려져 있는데도 정확하게 단야의 눈을, 옅은 회색빛 눈동자를 찾아 시선을 맞췄다. 분명 달빛도 밝지 않은 밤이었다. 겨울이라 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나무가 빽빽해 어두운 공간이었고, 사위는 바람 부는 소리조차 없이 적막했다. 이상하게, 예찬이 서 있는 곳만 빛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여전히 눈물이 뺨을 적시고, 입술을 깨물었는지 아랫입술에도 상처가 나 있었다. 목은 땀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맺혀 있었다. 여전히 호흡이 진정되지 않아 어깨가 오르내렸고, 한껏 떨리던 두 손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그는 예찬의 속눈썹에 맺힌 작은 눈물방울까지 볼 수 있었다. 굳게 다물었던 입술이 열리며, 예찬은 소리 없이 말했다. 굳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자신이라면 읽을 거라고 자신하는 것처럼. 증명했어요. 음성은 들리지 않았지만, 직접 소리 내어 말했다면 분명 의기양양한 말투였으리라. 자신을 향한 선언이자, 또 한 번의 고백과 같은 말이었다. 단야는 침묵하며 예찬의 선언을 눈으로 되새겼다. 함단야는 서예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제가 구해 준 목숨 잘 부지하십시오.” 수 : 함단야. 31세. 대한민국 신화관리청 통제1팀 팀장. 갑자기 제 앞에 뚝 떨어진 예찬을 줍게 된다. 예찬의 정체를 의심하면서도 점점 그에게 감기기 시작한다. 한국을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 연상수 미남수 무심수 강수 능력수 전직군인수 #헌신수 “넌 죽으면 안 돼…….” 공 : 서예찬. 21세. 갑자기 함단야 앞에 떨어진 대학생. 자신을 의심하는 함단야를 마찬가지로 믿지 못했지만, 결국 함단야의 인생에 끼어들기로 결심한다. 함단야를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 연하공 미인공 약착각계공 능력공 소시민공 강단공 #헌신공 가장 낮은 곳에서 굽어살피소서. 비명과 함께 신화는 도래했다. -수의 헌신이 전부 공을 향하진 않습니다. (공의 헌신은 수를 향합니다.) -전개가 느린 편입니다. -키워드는 수시로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습니다. 포스타입 postype.com/@jeongmak X(트위터) @_jeongmak

작품 정보

〈가장 낮은 곳으로〉는 적막jeongmak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5월 2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90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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