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못 다니게 해 줄까요.” 사회 초년생 26살 이여름은 회사의 석도준 팀장을 짝사랑한다. 그의 얼굴을 떠올리며 홀로 야한 짓을 하다가, 석 팀장에게 딱 걸렸다. “팀장님도 하는 거 보여 줘요. 그래야 형평성이 맞죠!” “하…… 미쳤어요?” 남자의 고운 이마에 험한 핏줄이 불뚝 곤두서자 여름의 심장이 뜨끔했다. 퇴사할 생각에 엉엉 울면서 퇴근하니, 맙소사. 석 팀장이 현관문 앞에서 딱 버티고 서 있었다. “문 열어요.” 그런데…… 일이 좀 이상하게 돌아간다? “보고 싶다면서요.” “……네?” “안 될 것도 없지. 보여 줄게요.” 석 팀장을 집에 들인 그날 밤, 여름은 인생 초유의 경악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난 네가 나랑 이 짓 하고 싶은 줄 알았지.” 무심한 남자인 줄 알았던 석 팀장은, 사실 아주 가학적인 혓바닥을 가졌고. “같이 하자고. 둘 다 가면 좋잖아?”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흉물을 달고 있는……. “깨물지 말고 입 벌려요.” 석도준은 천사 같은 얼굴로 악마처럼 속삭였다. “할 때 떠드는 거 아니야.” 사용해 보려 했으나 제대로 사용당해 버렸다. [15세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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