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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나, 그쪽 잡으러 온 것 아니고 보호하러 온 거든.” 조직의 수장, 박 회장에게서 도망쳐 산사에 숨은 서재이. 그리고 집요하게 그녀를 쫓아 결국 눈앞에 선 남자, 최도화. “그냥 못 본 척해주면 안 돼요?” “왜? 스님 되게요?” 남자가 그녀의 회색 승복 차림을 훑으며 재미있다는 듯 물었다. “그러지 말지?” 천천히 올라온 남자의 손이 재이의 턱을 잡아 올렸다. “이 얼굴로 스님 되는 거 민폐예요. 사람들 도 닦으러 왔다가 좆만 닦고 가게 생겼잖아.” 섬뜩한 경고로 목을 조여올 때는 언제고, 이제는 세상 친절한 얼굴로 천연덕스럽게 들러붙었다. “잘해줘요, 나한테.” “…….” “착하게 살 테니까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외면하고 밀어냈건만 그는 거리낌 없이 그녀가 그은 선을 넘나들고. 그렇게 휩쓸리다 빠져들게 되었을 때. “그쪽, 나 지키러 온 거 아니죠?” 그가 진짜 이곳에 온 목적을 알아버렸다. “깡패는 다 문신 있다고 누가 그래.” 그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나는 그런 거 안 해요. 왠지 알아?” 진지하게 표정으로 내뱉는 답이 가관이었다. “아파.” 배에 칼이 들어와도 웃는 사람이 그깟 바늘로 좀 찌르는 게 아프다니. 그렇게 죽을 것처럼 엄살을 피울 땐 언제고 갑자기 손등에 문신을 새기고 왔다. 꼴랑 역삼각형의 점 세 개. 그것도 문신이라고. “예쁘지? 이거 너예요.” 그의 눈길이 그녀의 가슴에 닿았다. “위에 두 개.” 그리고 다시 내려온 눈길이 그녀의 다리 사이를 짚었다. “아래 하나.” 깊은 의미를 지녔다며 뿌듯하게 웃더니 또 한숨을 쉬며 하는 말이. “나도 알아. 실수한 거.” “…….” “볼 때마다 꼴릴 줄 알았으면 안 보이는 데다 할 걸 그랬어.”

작품 정보

〈파계흔〉은 홍세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SOME다.

평점은 리디 4.6점(9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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