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하아…….” 맙소사. 여신 헤베르시여. 성녀 후보생인 르웬은 혼란스러웠다. 그저 잠깐 고해성사를 하러 왔을 뿐인데, 어쩌다 대주교 다니엘 트로폴리움의 자위를 도와주게 된 건지 도통 모를 일이었다. 아, 혹시 꿈인가? “윽, 르웬 자매님…….” 그때 다니엘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신음했다. 지상에 강림한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얼굴과 대조적이게도 잔뜩 발기된 상태로 꺼떡이는…. 제 손바닥에서 점점 크기를 부풀려 가던 ‘그것’에서 희뿌연 액이 분수처럼 솟구치는 순간, 르웬은 제 암담한 미래를 직감했다. 얼마 뒤 르웬의 직감은 현실이 되었다. “앞으로 제 이상 성욕 증상이 발현될 때마다 도와주신다면, 저도 르웬 자매님의 신성력 상승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네?” 마음 같아선 다니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싶었으나 만년 최하위 성녀 후보생인 그녀에게 어차피 선택지는 하나뿐이었다. 설령 타락할지라도 이대로 낙제해서 신전에서 쫓겨나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 그래, 까짓거. “그 제안, 받아들이겠습니다. 대신 ……해 주겠다는 약속만큼은 반드시 지켜 주세요.” 달빛을 등지고 서 있던 다니엘이 조용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후회 안 하시겠습니까?” “…….” “좋습니다.” 스르륵, 헐렁해진 천이 살결을 타고 미끄러지듯 흘러내리자 인고의 시간 끝에 탈피를 마친 나비처럼 고혹스러운 나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작품 정보
〈타락한 사제를 위한 면죄부〉는 청페페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카카오페이지·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튜베로즈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3, 카카오페이지 8 늘어 누적 181, 33이었다.
평점은 리디 4.6점(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