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이잖아요. 감정 같은 거 없어도 되죠?" 정설아는 믿었던 남자에게 철저히 이용당한 후, 사랑도 신뢰도 버렸다. 남은 건 망가진 자존감과, 하루하루 버티는 삶뿐.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이도경. 차갑고, 완벽하고, 위험한 눈빛의 그룹 전략기획본부장. 그는 설아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다. "나와 계약하자. 조건은 내가 원할 때, 내 곁에 있는 것." "도망치지 마. 네가 어디로 가든 찾아낼 거야." 그가 자신에게 접근한 진짜 이유를 알게 된 순간, 설아는 무너진다. "...처음부터 다 거짓말이었어요?" 계략으로 시작된 관계. 탐닉으로 물든 밤.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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