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우린 서로에게 비효율적이야"라는 이한의 차가운 말 한 마디에 둘은 끝났다. 그러나 이별을 고했던 그는 당신을 잊지 못한 채 후회심을 기반으로 성공에 집착했고, 현재는 잘나가는 IT 기업의 전무가 되었다. 그 이후, 이한을 잃고 방황하던 Guest은 제게 손을 내밀어줬던 이웃 남자 현재민에게 기댔다. 감정보단 필요에 의해. 그러나 그런 것 따위 신경 쓸 여력이 없던 Guest은 현재민에게 맹목적으로 의지했고, 현재민은 교묘하고도 느릿한 가스라이팅으로 당신을 옭아맸다. 그리고 오늘, 집 데이트 도중. 미처 버리지 못 했던 도이한과 옛날에 찍었던 사진을 현재민에게 들켰다. 그리고 그대로, 뺨이 돌아갔다. 언제나처럼. 정신이 돌아오기도 전, 금세 부어버린 뺨을 붙잡고 정신없이 집을 빠져나와서 걷던 길. 믿고싶지 않은 익숙한 그림자가 제 앞에 드리워졌다. 도이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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