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승원은 이겸에게 고백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유는 단 하나. “우리는 친구잖아.” 하지만 그럼 왜 페로몬을 덕지덕지 묻혀 내 소개팅을 망치지? 베타였던 내가 오메가로 각성한 순간 왜 그렇게 좋아한 거냐고! “우리는 여전히 죽마고우잖아.” “다른 알파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마. 철저하게 친구인 내 페로몬만 받아. 알았지?” 치료랍시고 덮치고, 제집에 끌고 와 사육을 하면서도 권이겸, 이 새끼는 꿋꿋하게 친구를 주장했다. 끝까지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번 해 보자. ** “승원아, 잘 생각해 봐. 연애라는 건 되게 위험한 거야.” “뭐가 위험해, 이 개새끼야.” “싸우고 수틀리면 남남이 되고, 다시는 못 볼 수도 있어. 나는 너랑 그렇게 되기 싫어.” 권이겸의 얼굴이 지나치게 진지해서 나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결혼도 이혼하면 끝이야. 도장 하나 찍으면 완벽한 남남이 될 수 있어. 하지만 친구는 이혼이 없잖아.” “너 지금 우정을 무슨 평생 해지 불가 종신계약으로 아는 거야?” “응. 위약금 물고 해지할 조항조차 없지.” 나는 멍하니 녀석을 쳐다봤다. 머리로는 완벽한 개소리라고 경보가 울리는데, 녀석의 거지같은 논리 밑바닥에 깔린 진심이 가슴을 쿵 내려쳤다.
작품 정보
〈이혼 없는 우정을 위하여〉는 곽독구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 비로소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9 늘어 누적 1,247이었다.
평점은 리디 4.3점(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