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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이판서 댁의 노비로 살아가던 도한. 안주인 홍씨에 의해 산신의 제물로 바쳐진다.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기나긴 권태에 잠겨 있던 묵연산의 주인, 이무기 휘. 그대로 죽임을 당할 줄 알았건만, 승천을 불과 1년 앞둔 이무기는 무슨 생각인지 협박 비슷한 통보를 내뱉는다. “좋다! 내 너를 특별히 각시로 받아주마!” 그렇게 막무가내로 시작된 이무기와의 기묘한 동거. “이제 와 생각하니 내 복숭아를 따로 심을 이유가 없었구나.” 오만한 이무기는 지독한 불면증조차 잊게 만드는 이 다디단 인간을 승천하기 전까지, 딱 1년간 마음껏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혀끝에 굴릴 달콤한 간식으로, 그리고 승천하는 날 자신을 용이라 불러 줄 유일한 증인으로. 도한은 휘의 품에서 난생처음 느껴보는 아찔한 흥분에 혼란스러워지고, 휘는 승천의 금기마저 잊을 만큼 도한의 살맛에 중독되어 가는데…. 휘가 뜬금없이 수수께끼 같은 말을 던졌다. “동쪽의 반대가 어디냐.” “……서쪽입니다.” “옳지. 그럼 엉덩이로 나오는 지독한 공기를 뭐라 부르느냐.” “방귀…… 말씀이십니까?” “맞았다.” 뭐가 그리 흐뭇한지 이무기의 기다란 주둥이가 옆으로 비죽 벌어졌다. 도한은 이 황당한 문답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열기로 몽롱해진 눈을 깜빡이며 이무기를 올려다보았다. “이제 그걸 합쳐보거라.” “…서쪽방귀?” 도한이 제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조합해내자, 휘가 답답해 죽겠다는 듯 콧김을 픽 내뿜으며 소리를 쳤다. “아니! 앞글자만 따란 말이다!” “서……방?” 그제야 휘가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길게 늘어뜨리며, 황금빛 눈을 초승달처럼 휘게 접어 웃었다. “서방님이라 불렀으면, 이제 각시로서 그 소임을 다해야지.”

작품 정보

〈이무기가 한을 품으면〉은 김비친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젤 BL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526이었다.

평점은 리디 4.9점(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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