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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도훈이 화가 난 거 같은데 말을 하지 않는다. 말수가 팍 줄었다. 우리는 고속도로까지 시내를 가로지르며 가듯이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30분째 말이 없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희수가 먼저 말을 꺼냈다. “집에 오랜만에 갔더니 정원에 풀이 엄청 많았어요. 꽃나무들이 있는데 풀까지 마구 자라나니까 엉망이더라구요. 원래는 관리하시는 분이 한 번씩 오셨는데…. 저는 다리 다 나으면 지금 집에 오는 아줌마도 오시지 않게 할래요.” “왜?” “항상 불편했어요. 집에 누가 오는 게.” “그래.” “네. 한 가지 물어봐도 돼요?” “글쎄. 일단 한번 물어봐.” “화 난 거예요?” “아니.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 도훈이 여전히 정면을 응시한 채 말했다. “아니면 됐긴 했는데.” 눈치를 보며 말꼬리가 늘어졌다. “그럼 다시 정원일로 돌아가서. 그러니까 정원은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해요.” “그래서?” 머뭇거리다 말했다. “풀 깎는 거 잘해요?” “아니.” 도훈이 잠시 뭔가 생각하는 듯했다가 다시 말했다. “나보고 이제 풀도 깎으라고? 왜 그림도 대신 그리라지 그러냐?” 희수는 다시 물을 수밖에 없었다. “화난 거 아닌 거 맞아요?” “맞아.”

작품 정보

〈이노센트 와이프〉는 키사라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1,538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48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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