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외손녀로 태어났다. 그리고 생후 한 달 만에, 버려졌다. 음모에 휘말려 사촌과 바꿔치기당한 순향. 친부모는 가짜 딸을 품에 안은 채, 진짜 딸이 사라진 것도 모른다. 그녀를 죽음에서 건져낸 것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난한 대장장이 가족이었다. “이 아이는 예쁘게 생겼고 향기도 나니 우리가 잘 보살펴야 해. 나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아, 이름은 내가 생각했어. 정향이라고 하자.” 그러나, 가난한 집 예쁜 딸은 재앙을 부르기 마련, 인신매매꾼이 호시탐탐 노리고, 빚쟁이들은 정향을 끌고 가려 한다. 그때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머니, 세 오라버니는 한 치 망설임 없이 그녀 앞을 막아섰다. 빚쟁이들이 정향의 손목을 잡아끌던 날— 할아버지는 서슴없이 자신의 손가락 세 개를 잘라냈다. “내 목숨을 가져갈지언정, 내 손녀는 절대 못 데려간다!” 그 피 끓는 사랑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 정향은 다짐한다. 이 가족을 반드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억울해할 시간도, 눈물 흘릴 여유도 없다. 서른셋의 기억과 영민한 머리, 그리고 영물마저 홀리는 기이한 체향. 가진 모든 것을 총동원해 이 가난한 집안을 바로 세우는 것이 먼저다. “두고 봐. 이 가족을 천하 제일로 만들어 줄 테니까.” 그리고 내 자리를 훔쳐 간 자들에게, 반드시 되갚아 주리라. 여섯 살 정향의 야무지고 뜨거운 인생 역전기. 바꿔치기 복수 가족애 성공신화 힐링 #대리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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