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퇴사하고 7개월째 백수 생활 중인 윤아. 슬슬 집에서 눈치가 보일 때쯤,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성격이 더럽다고 소문난 서호전자 둘째의 입시 미술 레슨. 거액의 레슨비에 혹한 윤아는 몇 달만 버틸 생각으로 레슨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선생님, 지금 여기서 뭐 하는 짓이에요?” 그곳엔 둘째보다 무서운 사람이 있었다. 서호전자 첫째, 권승원 전무. 그리고 그 남자의 스토커. “저 여자가 먼저 저를 몰래 촬영했어요.” “남들이 보면 안 되는 사적인 사진이라도 찍혔어요?” “아, 아뇨. 그런 건 아닌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면서 그만둘 수 없게 된 레슨. ‘다른 곳에 들어가시면 안 돼요. 절대로.’ 그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어둠 속에서 걸어 나오는 나신의 남자를 보며 윤아는 입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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