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님과는 상관없는 제 아이입니다.” “내 아이이기도 하지. 우리가 붙어먹으며 만든 거니까.” [아이가 생길 시, 양육권을 포함한 모든 권리는 갑에게 넘긴다.] “우리가 약속한 1년, 다 채우지 못하고 강차연 씨가 줄행랑을 친 이유를 알 것 같네.” 고작 3개월이었다. 둘 사이에 남은 시간은. “돌아와서 남은 기간 다시 채워. 아니면 그 아이 다신 못 보게 될 테니까.” 그동안 저를 찾지 않았던 남자가 늦은 밤 갑작스레 찾아와 협박한 이유는 명확했다. “본부장님은 정말 끝까지 이기적이시네요.” “그런 놈, 사랑한다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린 건 강차연 씨 아닌가?” 차연의 마음을 도구처럼 이용하고 있는 지혁은 정말 끝까지 오만했다. “뱃속의 애도 지키고 장모님도 보길 원한다면 당장 내 옆으로 돌아와.” 강압적인 말과 다르게 한층 짙어진 눈빛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그게 내가 베풀 수 있는 최선의 호의야.”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