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 결혼이라는 형태로 완전무결해졌다고 믿었던 오랜 짝사랑이 완전히 부서졌다. 어쩌면 처음부터 급이 맞지 않았던 결혼이었을지도 모른다. 완벽한 알파 서이재가 원하는 건 완벽한 오메가였을 테니. 그래도. “이혼은 싫어요.” “…….” “나 임신했어요.” 축하를 기대했건만, 돌아온 반응은 냉랭했다.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말 한마디에 심장이 난도질 당했다. 그의 불신 속에서 첫 번째 아이를 떠나 보내고, 다시 찾아온 두 번째 아이. 이번엔 반드시 지켜야 한다. * * *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아요.” 사랑의 한계를 깨닫고 영원한 이별을 입에 담았을 때, “그건, 안 돼.” 서이재가 애원하기 시작했다. “원하는 건 뭐든 해 줄 테니까.” “…….” “내 옆에 있어.” 애틋한 간절함에 흔들리려는 마음을 단단하게 붙잡았다. 착각하면 안 돼, 이윤우. 서이재는 사랑을 몰라.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을 두 번 다시 보지 않는 거예요.” “난 이혼 못 해.” 그가 변했다. 버릴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송캐 장편 BL 소설 <탁월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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