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에드워드 캐드웰은 어려서 비비안 렝스와 강제로 약혼했다. 어떻게든 미루고 싶던 결혼식은 아카데미까지 그를 쫓아왔고, 그는 비비안과의 결혼을 두 달 앞두게 되었다. 이 결혼에 대한 그의 태도는 한결같았다. 가문에 대한 의무를 다하면서, 어려서부터 자신을 열렬하게 좋아했던 비비안에게 결혼이라는 시혜를 베푼다는 그런 태도. 약간의 자포자기를 더한. 약간의 체념 속에서 에드워드는 그래도 이 결혼으로 비비안이라도 행복하면 다행인 것 아닌가 생각했다. 오만하게도. * * * 에드워드는 지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싶어졌다. “으음…….” 비비안의 가느다란 신음 속에서 에드워드의 등장을 눈치챈 갈색 머리의 남학생이 쿡쿡 웃었다. “비비안, 네 약혼자가 왔어.” 고개를 든 남학생의 입가에 비비안이 평소 바르던 립글로스의 색이 묻어 있었다. 손등으로 그것을 닦아내는 남학생을 에드워드는 멍하니 바라봤다. 에드워드가 왔다는 남학생의 말에 비비안이 서서히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자그마한 앵두 같은 입술에 립글로스가 엉망으로 번져 있었다. 점점 기분 나쁘게 뛰기 시작하는 심장을 느끼며 에드워드는 비비안을 향해 해명을 요구하는 시선을 보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약혼자인 그는 해명을 들을 자격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비비안은 무표정한 얼굴로 차갑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렇게 됐어요, 캐드웰 경. 파혼해 주세요.” 에드워드의 머릿속에서 그가 견고하다고 믿고 있던 무언가가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작품 정보
〈짝사랑에게 파혼당하려 했더니〉는 온예담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튜베로즈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로판 e북 최고 6위다.
평점은 리디 4.2점(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