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스무 해 전 겨울, 칼리오세는 맹약국 아이슬리에 세 번 원군을 청했다. 그러나 돌아온 전령은 없었고, 아이슬리는 국경을 닫았다. 잿더미 위에서 즉위한 여덟 살의 황제 에브렌. 그는 인간성을 대가로 금기된 용의 힘을 받아들였고, 복수를 연료 삼아 제국을 일으켜 마침내 원수의 나라를 무릎 꿇렸다. 교황의 중재로 맺어진 화평의 조건은 정략결혼. 아이슬리의 왕녀 셀레네가 두 나라의 피를 이은 후계자를 낳으면, 금광과 곡창을 품은 에샤 영지가 칼리오세로 넘어온다. “나는 말을 믿지 않소. 증거만 믿지.” 여름 정원에서 함께 뛰놀던 소년은 이제 없다. 에브렌은 수치로 증오를 갚으려 하지만, 셀레네는 울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대신 셈한다. 그의 백성이 자신을 덜 미워할 방법을, 스무 해 묵은 원한을 풀 방법을. 그리고 그 겨울, 아이슬리가 왜 국경을 닫아야 했는지를. “브렌. 내 계산은 다 너를 향해 있었어. 처음부터.” 원수의 딸을 믿는다는 것은 스무 해의 자신을 부정하는 일. 증거만 믿는 황제와 증명할 수 없는 진심을 품은 황후. 과거의 망령이 찾아오는 밤을 지나, 두 사람은 다음 밤에 닿을 수 있을까.
작품 정보
〈진혼의 밤〉은 김다함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델나잇이다.
평점은 리디 4.3점(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