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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모든 불행은 금지옥엽 황태자, 연우의 손목에 생긴 이름 ‘진류’에서 시작되었다. 이름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 3년 안에 죽고, 이름이 생겼다는 것이 드러나도 반역죄로 처형당한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단 한 가지 방법은 전설 속 <벽록의 녹각>을 손에 넣어 이름의 흔적인 ‘명흔’을 지우는 것뿐. 하지만 벽록의 녹각을 노리는 자들은 강호에 널렸고, 그것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조차 모른다. 보물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자는 오직 명흔인뿐이라는 것과, 그곳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눈앞에 있는 이 혈교의 소마두라는 것만이 손에 쥔 유일한 정보다. “당신이 벽록의 녹각이 있는 곳을 안다는 겁니까?” “대략.”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하나씩 움켜 쥔 상황. “대신 저도 조건이 하나 있어요.” 이런 와중에도 날카롭게 찢어진 소교주의 눈매가 형언하기 힘들 만큼 관능적이었다. 그 광채가 음탕하고 요사스러워 바로 보기 힘들 지경이라, 연우가 그의 눈빛을 피하며 말했다. “모든 일이 끝나면 집으로 보내 주세요.” 그곳이 평범한 집이 아니라 황궁이긴 했지만. 연우의 속내를 모르는 소교주는 순순이 승락했다. ‘난 너희한테 벽록의 녹각을 넘겨줄 생각이 없거든.’ 저들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척하면서 경계심이 느슨해지게 만들어야 했다. 분명 그러려고 했는데. 그의 목덜미가 은은한 붉은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늘 그렇듯 매끈하게 벌어지는 근사한 입술과 그 사이로 보이는 붉은 혀. 느릿하게 빠져나온 혀가 녹진하게 풀린 입술을 핥았다. 민망할 정도로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연우가 급한 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뱉었다. “…대체 어찌 그리 상스러운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소교주의 눈썹이 의외의 말을 들었다는 듯 치켜 올라갔다. 그러더니 입술을 얄밉게 비틀며 웃었다. “상스러워? 너는 얼마나 고결하고 품위 있기에? 이런, 네 음모가 풍성하여 잘 보이지 않는구나.” “……!” 돌연 소교주의 손바닥에 작고 조그만 불씨가 동그랗게 피어올랐다. 그가 무엇을 하려는 건지, 연우의 머릿속이 정리되기도 전. “미치신 겁니까?!” 이 변태가! 이제는 술 때문이 아니라 접문이 달아 입에 침이 고였다. 진류는 눈을 감은 연우를 나긋이 바라봤다. 연우는 본디 색기가 흐르는 인상은 아니었다. 오히려 차분하고 단아하여 가까이하기 힘든 얼굴이었다. 그런데 살짝 입꼬리를 당겨 웃으면, 나른한 눈꼬리가 살짝 접히며 미묘하게 화기가 돌았다. ‘빌어먹을. 뭐가 이렇게 안 예쁜 구석이 없어.’ 샅샅이 발라 먹고 싶을 정도로 터럭 하나까지도 마음에 들었다.

작품 정보

〈벽록의 녹각〉은 감서윤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네이버시리즈·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올렛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22일, 봄툰 2026년 9월 10일,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 2026년 10월 16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220화, 원스토리 220화(10월 21일), 조아라 220화(10월 16일)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 2026년 10월 16일, 원스토리 2026년 9월 23일, 봄툰 2026년 9월 10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58, 봄툰 153 늘어 누적 1,211, 2,452였다.

평점은 리디 4.7점(2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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