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랑을 속삭이고 충성을 다했던 천마에게 하루아침에 살해당한 전수연. 천마 기유신을 향한 원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전수연이 정신을 차렸을 땐, 10년 전 천마신교의 연무장이었다. 이번 생만큼은 천마에게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사력을 다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럴수록 점점 더 그에게 말려들기만 한다……. 설상가상, 회귀 전에는 천마의 애인으로서 총애를 받던 몸이었으나 이젠 천마의 제자가 되어 괴팍한 사부의 수발이나 들게 생겼다. 이번 생에선 괴수공동을 봉인하고 마정석을 판 돈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어째 일이 자꾸 꼬여만 간다. “아니면 네가 바라는 것이 이런 걸까?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만월(滿月)의 월인이 천마의 연인이 되고 동려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삶.” “동려요?” 동려라는 말에 수연에 벌겋게 달아올랐던 뺨이 창백하게 식었고 천마의 눈빛이 전등처럼 밝아졌다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혹. 사부가. 사부 같지 않으냐?”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수연은 마치 악몽에 시달리는 듯 몸을 뒤틀며 괴로워했다. 이상함을 느낀 천마가 수연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 내 기혈의 순환을 멈추었다. 그리하니 이번에는 짧고 얕은 신음을 연이어 뱉기 시작했다. “각성이 아직도 끝난 게 아니었나?” 가끔 떴다 감았다 하는 눈동자의 초점이 흐릿했다. 앞을 보는 듯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눈꺼풀을 깜빡였지만, 천마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전수연.” 경련하듯 떨리는 어깨와 호흡은 이제 걱정스러울 지경이었다. “수연아.” “답답해. 너무 답답해서…죽을 거 같습니다.” 그가 속이 메스꺼운지 얼굴을 찌푸렸다가 몸을 웅크렸다. 그러다 튕기듯 몸을 비틀며 방풍의 자락을 쥐어뜯었다. 천마는 잠시 그런 수연을 지켜봤다. 마치 몇 차례의 절정을 경험한 듯도 하고, 절정을 원하고 있는 것도 같은 것이…. ‘허.’ 천마는 눈가를 가늘게 좁혔다. 그러곤 길쭉한 손가락으로 턱을 쓱 쓸었다. 그러고 보니. 이건. 마치…. 발정기에 다다른 짐승이 짝짓기하고 싶어 안달 난 행태와 어딘지 비슷하지 않은가.
작품 정보
〈달이 그린 새벽〉은 감서윤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비올렛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7월 11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8월 30일, 미스터블루 2024년 9월 5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95화, 조아라 195화(10월 17일), 봄툰 109화(10월 25일)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1,500, 미스터블루 10, 봄툰 1 늘어 누적 2.9만, 1.3만, 2,370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9점, 리디 4.6점(937명), 원스토리 4.5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