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천둥이 귀를 울리고 무섭게 비가 쏟아지던 밤. 번개가 하얗게 세상을 물들이던 밤, 선아는 살인을 목격한다. 두고 간 문제집 때문에 되돌아간 학교. 텅 빈 복도. 쏟아지는 폭우와 천둥의 소리의 그 간격 사이에 들려온 외마디 비명. 그 비명에 이끌려 홀린 듯 걸어간 교장실에서, 그 물린 문틈으로 선아는 피 흘리며 죽어있는 교장 선생님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던 남자도. 선아의 앞에 우뚝 선 남자가 조용히 웃었다. “날 봤다는 말을 하면 널 죽이러 올 거야.” 길게 드리워진 남자의 그림자를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던 선아는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아저씨. 우리 아빠 좀 죽여줄 수 있어요?” 아빠가 죽은 그 해부터 매달 1일이 되면 현관 문 앞에 놓여있던 쌀과 부식, 그리고 약간의 돈이 든 봉투. 매년 크리스마스에 현관 문 앞에 놓인 상자 안에 들어있던 운동화와 옷. 그걸 보내온 것이 그 남자였다는 사실을 선아는 짐작하고 있었다. 그 남자를 다시 만난 것은 3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다가온 남자는 여전히 그때와 똑같은 눈동자로 선아를 바라봤다. “왜 챙겨줬어요?” “불쌍해서.” 사람을 죽이는 주제에 저를 불쌍하다고 하는 남자. 그런데 그 동정이 싫지 않았다. 누군가 자신을 동정해주는 것이 좋았다. 적어도 이 세상에 자신을 동정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좋았다. “나, 아저씨 좋아해도 돼요?”
작품 정보
〈모르는 아저씨〉는 마뇽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쿠키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6년 6월 18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6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6년 6월 1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봄툰 웹소설 최고 85위다.같은 기간 조회수는 봄툰 31,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1,218, 1,938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1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