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오메가로 판정받았으나 오랫동안 발현하지 않아 베타로 살아온 승완.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위험에 처한 어느 여름, 또 다른 빚쟁이 양지수가 나타나 구해 주게 된다. 다른 곳으로 팔려 가는구나 여겼던 승완의 생각과는 달리, 남자는 빚을 갚는 대신 자신의 도박장에서 일해 달라고 한다. “다음 주부터 하우스로 출근하면 돼. 칙한리에 비닐하우스 길게 늘어선 곳 알지? 거기야.” “그게 무슨…….” “내가 하는 일이 섰다 판 관리거든.” 남자는 승완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 취급하지만, 승완에게 다정하게 대해 준 이는 양지수가 유일했다. 그런 양지수에게 점차 빠져들던 어느 날, 승완은 오메가로 발현하게 된다. 발현 시기를 놓쳐 알파의 페로몬을 받지 못하면 페로몬계가 망가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양지수는 아무렇지 않게 승완을 도와준다고 말한다. “애 취급 안 하셔도, 저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요. 오메가로 변하고 그런, 그런 건 아무 문제도 아니에요.” “내가 걱정하는 건, 알아서 잘 사는 너를 걸고넘어질 알파 새끼들이지 네가 아니란 소리야.” 약동하는 불안감,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격정. 그것을 젊음이라고 부른다면, 어서 빨리 늙어 버리기를.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소원이었다.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