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순간 사람은 바보가 된다.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혜림. 하지만 출장지에서 팀장 이현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 그녀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사람. 하지만 혜림은 이현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럼 제가 무슨 말을 할 줄 아셨어요?” 혜림의 물음에 이현은 낮은 목소리로 음, 하고 중얼거렸다. 그가 말을 꺼낼 때마다 귓등에 입김에 닿아 온몸이 저릿거렸다. “적어도 키스.” 키스, 라는 단어를 뱉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등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남자가 이현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흐려지는 정신을 다잡으며 혜림이가 말문을 열었다. “매일 얼굴 볼 사이에 그러는 건…….” “매일 얼굴 볼 사이에 포옹은 괜찮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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