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청소부로 일하는 마흔 살의 영화는 스위트룸에서 남편인 지한과 대학 동창 아리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한다. “넌 진짜 처음부터 싫었어! 끝까지 이렇게 밉상 짓을 하니 네 남편도 널 싫어하지!” 불륜 장면을 들키고도 뻔뻔한 아리와 “니 소원이 죽는 거야? 오늘 소원 한번 이뤄 줄까?”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지한. 두 악마는 영화를 호텔 20층 테라스에서 밀어버린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까? 그 때 그 자리에 나갔어야 했는데..."" 추락하는 순간 떠오른 놓쳐버린 과거의 기회. 후회로 점철된 불행한 삶이 이렇게 끝나나 했는데, “지금이 2004년이라고?” 기적처럼 스물 두 살의 나이로 돌아왔다. 꽃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은 영화는 인생을 뒤바꿔줄 드라마 오디션을 보러 간다. 그러나 지한과 아리는 사사건건 영화의 앞길을 가로막고 비밀을 간직한 남자 준완의 등장은 영화를 헷갈리게 하는데... 부디 이번엔 살 수 있을까? 영화처럼 아름다운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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