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할 줄 알았는데 아니네.” “당장 치워요.” “왜? 이런 거 처음이야?” “이…….” 그동안 남자들이 가만 놔두질 않았나 봐. 안타깝게도 죄다 후진 놈들인 것 같지만. 혹시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인가?” 돌아보는 건욱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조용히 꺼져줄 수 있어요?” 도전적인 말투에 건욱이 그녀의 눈을 빤히 들여다봤다. “일은?” “장난쳐요? 일은 해야죠.” “일하는 김에 연애도 좀 하는 건?” 테이블 위로 상체가 기울어졌다. 조금만 더 몸을 기울여도 숨이 닿을 것 같았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좀 하자. 연애.” 건욱의 짙은 눈동자가 바짝 가까워졌다.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성마른 눈빛. 까만 동공 안쪽으로 새파랗게 불빛이 일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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