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잘해서 XX 토이래.] 한태겸. 소문을 몰고 다니는 문제의 복학생. “나 자료 조사 꽤 잘하는 편인데.” “저랑……. 같이 하시게요?” “그럼 누구랑 할까. 나 여기서 아는 사람 유주 너밖에 없는데.” 학교를 조용히 졸업하길 바라는 유주에게는 기피 대상 1위였다. 절대 엮이지 말자고 마음먹었건만……. “내가 낯을 가려서.” “…….” “나 버리면 안 된다, 유주야.” 그렇게 말하며 웃는 얼굴이 영락없는 여우였다. 숨 쉬듯 꼬리를 흔드는 아주 요망한 여우. “……이러려고 나 집에 들인 거죠.” “아니라고는 말 못 하지.” “……언제는 내가 걱정하는 일 따윈 안 일어날 거라면서요.” “그러려고 노력했는데.” 어쩐지 계속 말려든다고 생각할 때쯤. “나 개새끼 맞았네.” 어느새 유주는 한태겸의 침실까지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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