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말 안 들었지?” 스무 살의 어느 날 황제의 앞에서 졸고 있던 아샤는 갑자기 시작된 좌천으로 인해, 황성 수비대에서 4년 만에 바닷가 마을의 수비대로 떨어져 다 무너져 가는 폐가에서 유유자적 중이었다. 황제와 기사라고는 하지만 형의 친구이자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키엘과는 친형제 이상의 관계였기에 너무 편하게 생각했던 아샤는, 좌천 이후 황녀에게 파혼까지 당하며 출세 가도에서 이탈해 어딘가 알 수 없는 곳으로 혼자 달려가고 있었다. 매해 생일 선물로 황제에게 좌천을 선물 받았던 아샤는 마침내 스물네 번째의 생일이 지난 후 또다시 전령을 받는데. 이번에 받은 건 좌천 명령서가 아닌 황성으로의 복귀 명령이었다. 아샤라면 깨물어 죽여 버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귀여워하는 키엘의 복귀 명령에 황성에 돌아온 아샤는 친구들은 모두 혼인해 자식을 낳고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도 결혼 사업에 돌입하기로 결심하는데……. 이상하다, 이거. 결혼할 상대가 없다. 혼인이 늦어도 너무 늦은 나이라 당연히 비슷한 또래는 대부분 혼인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사정상 혼기를 넘긴 사람이 서넛은 나와야 하는데, 없다. 게다가 자신이 황성에 없는 사이 이런저런 법을 개정하고 조례를 발표한 키엘 덕에 제약이 걸리자 더더욱 혼인 상대가 없는데……. 이건 뭔가 이상하다고 할 틈도 없이 지난 17년간 아샤 외길을 외치며 오로지 동성혼을 합법화하기 위해 소실된 성문법이 새겨진 석판을 찾고자 잠시 아샤를 좌천 보냈던 기념비적인 노총각 황제 키엘은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아샤와의 혼인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키엘의 눈치 없는 찐빵의 현신과도 같은 아샤와 혼인이 성공할 것인지…….
〈가혼〉은 키에 작가의 시대극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비엘리에서 맡았다.
태그는 BL 소설 e북, 궁정물, 능력수, 달달물, 복흑/계략공이다.리디 평점은 4.6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452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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