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서로 원하는 걸 취하자는 말입니다. 당신은 골프 프로의 진행자가 필요하고, 나는 여자가 필요하니까.” “김칫국 마시지 않게 확실하게 말씀해 주시죠. 여자가 필요하다는 뜻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말 그대로입니다. 여자가 필요해요. 결혼에 생각이 없는데 선을 봐야 하는 꼴이 되어 버렸거든요. 당신이 당분간 애인 역할을 좀 해 줬으면 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 정도의 욕정도 반영되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원하지 않는 여자를 건드릴 만큼 굶주려 있는 변태는 아니니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됩니다. ‘홀인’이라고 했던가요? 그 프로가 끝날 때까지만 사귀어 봅시다. 어떻습니까? 서로가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의 욕정이라는 말에 은하의 눈썹이 꿈틀거리자, 민한은 재빨리 뒷말을 덧붙였다. 겨우 차분해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었고, 오늘 당장 여자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기에, 어르고 달래는 것이 먼저였다. “쉽게 설명하면 계약 연애……라는 말인가요?” “그럴 수도.” “조민한 씨 가족들 앞에서만 연기하면 되는 건가요?” 길어야 두 달. 만일 촬영기간을 단축해 버린다면 한 달만 참으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아니, 어쩌면 길게 내다볼 필요도 없었다. 일만 잘 풀린다면 한두 번의 가짜 애인 행세만으로 맞선의 압박에서 풀려난 그가 더 이상 가짜애인을 요구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었다. “물론입니다. 아, 은하 씨도 그런 상황이 있다면 말하세요. 어차피 몇 달간은 애인 사이이니까.” “전 됐어요. 그것보다 우리의 이런 계약사항은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네요. 비밀 지켜 주신다면 생각해 볼게요.” “비밀은 지키겠지만, 생각할 시간은 없습니다.” 기다리다 통보받는 건 질색이었다. 당장 2시간 후면 인천공항에 도착하실 어머니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였다. “네?” “오늘 당장 시작해야 하니까.” “촬영하는 동안만 아니었나요?” “그럼 다시 정정하죠. 오늘부터 합시다. 나는 당장이 시급하니까.” [작품 공지] ※ 제공사 변경으로 인하여 재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기존 서비스 당시 구매한 경우 본 작품을 결제하지 마시고, 보관함 리스트에서 확인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관함에서 확인 불가 시 고객센터로 문의하여 기존 구매 여부 및 보관함 삭제 여부를 확인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품 정보
〈홀인〉은 공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러브홀릭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1,329였다.
평점은 원스토리 4.7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