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정현. 누굴 찾아?” “흐으…!” “누굴 그렇게 찾는 건데. 아무 알파라도 알파면 상관없어?” 몸부림치면서도 내 몸에 닿은 네 팔이 떨어지지 않는 건 또 무슨 상황일까. 나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자조적으로 중얼거렸다. “미안한데, 여긴 너랑 나 둘밖에 없어.” 이정현의 신음이 머릿속을 헤집고 들었다. “차라리 잘 됐어. 진작 히트 사이클 때 내가 널 붙잡아뒀으면 됐는데. 그랬으면 전부 네가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어.” 이정현의 손이 내 팔에 휘감겼다. 힘줄 선 팔이 이정현의 쥐어짠 손길에 눌려 더욱 불거졌다. 나는 그 손아귀에서 팔을 빼지 않았다. “이제까지 왔는데도, 내가 친구로서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얼마 안 돼.” “하으…도와줘, 나 좀, 하….” 이대로 놔두면 이정현은 얼마 안 가 집 밖으로 뛰쳐나가고 말 거고, 또 그렇게 운이 좋으면 다행, 안 좋으면 또 똑같은 상황이 일어날 텐데. 나는 목소리에 힘을 뺐다. “있잖아. 그거 알아?” 그와 동시에 내 몸이 허물어져 이정현의 곁에 누워버렸다. 웅크리고 누워있는 그가 정말 안쓰러웠다. “나 너 또 그렇게 되면 이젠 진짜로 쓸 연차도 없어.” 그럼 너 누가 돌봐줘? 아직 못 들은 얘기도 있는데, 아마도 많을 텐데. 아마도 내가 들으면 놀라 입을 다물지도 못할 것일지도 모르는데. 너 또 그렇게 되면 진짜 어떡할래…? “차라리 우리 진짜 섹스할까?”"
작품 정보
〈피임〉은 2nez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민트BL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86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