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영국의 유서 깊은 가문 ‘헤레이스’가의 유일한 상속자 ‘아더 제임스’ 그에겐 잠자리 불문율이 있었는데, 여자의 ‘첫 경험’ 상대가 되지 않는 것. 생판 처음 보는 한국 여자. 주향과 계약 결혼을 올린 아더는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주향을 뜨거운 밤의 세계로 이끄는데…. “아더는 몽롱한 취기 속에서 깨달았다. 주향을 줄곧 수컷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그는 스스로를 향한 경멸감에 몸을 떨었다. 결코 예상했던 전개는 아니었다. 모든 것은 조부의 억지 유언 때문. 영 내키지 않았지만 그는 마지못해 주향을 불러들였다. 부르자마자 내쫓을 생각으로. 그냥 이용할 목적으로. “너에게서 더러운 냄새가 나….” 주향은 잠시 아더를 노려보았다. 계속해서 자신을 모욕하고 있다. 아더란 남자. 하지만 영 틀린 말도 아니었다. 긴 비행 끝에 주향은 잠시도 쉬지 못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양치만 겨우 했을 뿐. 도착 후 옷도 갈아입지 못했다. “더러운 냄새? 가난의 냄새는 안 나요?” 불쑥. 주향은 자신도 모르게 영어로 말하고 말았다. 하얀 공책에 죽죽 거친 선이 그어지듯. 그로 인해 사정없이 구겨지는 자존심 탓이었다. 옥탑방에서 급하게 주워 있은 싸구려 바람막이. 목이 늘어나고 무릎이 툭 튀어나온 회색 트레이닝복. 더러운 운동화. 이미 ‘가난’의 기운을 펄펄 풍기고 있을 터였다.
작품 정보
〈짙게, 물들어〉는 신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86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