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소개글] 그의 신부…… 그가 조건을 제시했고 그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되는 여자로 선택된 여자가 도착한다니 만족스러웠다.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서의 말에도 머리를 가로저었다. 그의 귀중한 시간을 그런 쓸데없는 일에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적당한 값을 치렀다. 아주 양심적으로. 계획대로 교육한 다음 한 달 뒤, 그는 그 여자와 법적으로 부부가 되고 아기를 낳아 줄 때까지 같이 살면 되는 것이니까. 그래서 그는 그 여자는 이름 석 자 외에는 알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바보같이……. -본문 중에서- “처……음인 건가?” 그를 닮아 냉정하고 잔인한 또 다른 그의 몸이 단숨에 그녀의 처녀막을 뚫고 깊은 곳으로 밀고 들어온 순간, 그녀는 고통으로 허리를 뒤틀며 입술을 깨물었다. 하얗게 질린 얼굴의 그가 그녀를 내려다보며 파르르 떨고 있는 그녀를 본 순간, 그제야 그는 진실과 직면한 듯했다. “아악!” 그의 몸이 그녀의 몸 안에서 긴장으로 굳어진 순간 그 작은 움직임조차도 고통스러워 다시 비명을 토해내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그의 얼굴에서 조금 전과 달리 한껏 달아올랐던 욕망이 차갑게 식어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처녀라는 사실이 전혀 달갑지 않은 것 같았다. 오히려 처녀라는 것이 그를 차갑게 식게 만들어 버린 것 같았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분명히 그랬다. 그녀에게 자신이 첫 남자라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얼굴이었다. “숨긴 건가?” 그리고 다음 순간, 여전히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던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분명히 질책으로 들렸다. 그녀가 남자를 모른다는 것이 왜 질책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건 분명히 질책이었다. “그, 그게 숨긴 게 아니라……. 그렇지만 꼭 말해야 할 필요…….” 부끄러웠다. 지금 상황이, 그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그녀의 입장이. 그것도 여전히 하나인 채라는 사실이 그녀의 얼굴을 달아오르게 했고 말을 더 잇지 못하게 했다. 그의 냉정한 어투가 묘하게 가슴에 비수가 되어 파고드는 것 같아서 더 부끄럽고 당혹스러웠다. “하긴 상관없어. 내게 해가 되는 것만 아니라면……. 그렇지만 기대 따위 하지 마. 처녀라고 내가 달리 대할 것이라고는.” 그건 그녀에게 경고였다. 고통스러워한다고 지금처럼 멈출 생각도 아무리 아파해도 배려해줄 생각도 없다고. 그리고 그는 그 경고를 그녀가 알아들었든 아니든 상관없다는 듯 그녀 안에 있던 그의 몸을 단번에 빼낸 후 다시 그녀에게로 밀고 들어왔다.
작품 정보
〈주문 신부〉는 육해원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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