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준비해 놨죠?” “준비라니, 뭘 말하는 건데?” “이혼 서류.” 서로가 필요에 의해 한 결혼이었다. 끝이 정해져 있다는 걸 알면서 시작한 결혼 생활이었다. 친부였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라 생각한 적 없던 한 회장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준혁과 결혼한 희진은 스파이 노릇을 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회장의 급작스러운 호출에 희진은 드디어 준혁과의 결혼 생활에 끝이 왔음을 예감하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어쭙잖은 핑계 댈 생각 하지 말지. 나만큼 굶주려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할 말이 없었다. 최근 몸이 몹시 예민해져 그의 손길이 스치고 지나가기만 해도 몸이 반응을 했다. “피곤해요.” “거짓말.” 곧바로 되받아치는 그의 말에 희진은 마른 입술을 혀로 핥고 침대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그를 향해 걸어가자 준혁이 기다렸다는 듯 양어깨에 손을 얹더니 그녀가 입고 있던 잠옷을 양옆으로 찢어 버렸다. “왜 이렇게 거칠어요?” 그답지 않게 조급해하고 있었다. 놀란 희진이 손을 치우려고 하자 그가 부드럽게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여전히…… 먹음직스러워.” 대비할 틈도 없이 그가 그녀의 가슴에 입술을 가져왔다. “읏.”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두르더니 가슴을 물었다. 아릿한 통증과 뒤를 따르는 전율. 거침없이 전신을 쓸어내리는 손길에 그녀는 희열을 느꼈다. 신음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지만 소용없었다. “참지 마.” 놀리는 듯한 말에 그를 노려보자 준혁이 평소와 다르게 그녀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그 눈빛이 너무 뜨거워 시선을 돌리고 싶었지만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꼼짝할 수 없었다. “아…….” 그의 손이 허리를 만지작거리더니 금세 허벅지를 쓸었다. 평소에는 항상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지만 섹스에서만큼은 두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솔직했다. “빨아 줘요.”
작품 정보
〈제물이 너였어〉는 세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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