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우연한 인연이 운명이 되는 순간, 우리는 그 순간을 자각할 수 있을까. 이것이 우연인지, 운명인지 우리는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을까. 우연이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이 다시 운명이 되어 그와 그녀가 묶였다. 인연은 생각만큼 달콤하지 않았고, 운명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무게가 아니었다. 그래서 발버둥쳤지만, 그럴수록 두 사람은 팽팽하게 조여졌다. 그리고 깨닫는다. 인연보다, 운명보다 더 거대한 그물에 두 사람이 걸려버렸노라고. 사랑의 그물에 걸린 두 사람의 좌충우돌 이야기. 수선스럽지만, 해피한 허우적거림. 서진과 유이의 사랑 깨닫기 프로젝트. <잘! 만났다> -본문 중에서-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서진은 통화를 끊고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많은 생각들이 다시 서진의 머릿속에서 엉켜 들고 있었다. 지금 이 여자는 무얼 하고 있을까? 나는 이렇게 목마르고 절박한데 지금 너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나? 설마 정말로 나 없이 살아가기로 작정하고 예행연습이라도 하려는 건가? 아니 나는 지금 무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서진의 눈빛이 깊어진다. 한 여자 때문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며 그는 아찔해졌다. 고요해진 마음속, 하나의 파동만이 질기게 이어진다. 나는 그녀를 잃을 수 없다며. 그래…… 너를 얻는다는 건 이 우주와 싸워내는 일임이 틀림없다. 그것을 견디는 것이 지난함을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꿋꿋이 이 우주를 견뎌낸다. 왜냐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으므로 그저 그렇게 한다. 그러니 그렇게 된다. 너는 그저…… 나의 우주일 뿐이다. 그저……. 마지막을 알리는 방송이 공항 내에 울려 퍼지며 출국 비행기의 전광판이 위험을 알리듯 빨갛게 켜졌다. 깜박거리기까지 하는 전광판을 바라보며 서진의 눈매가 더욱 깊어졌다. 확고해졌다. 서진이 조용히 앉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가 성큼성큼 걷기 시작했다. 목 차 프롤로그 1. 3시 5분 전 2.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3. 나는 놈의 머리 위 4. 머리 위의 구름 5. 구름 속 소나기 6. 소나기 쏟아지면 7. 홀딱 젖어버려 8. 어렵고 힘들다는 건 9. 네가 나의 우주이기 때문. 10. 잘! 만났다 에필로그
작품 정보
〈잘! 만났다〉는 석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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