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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기다렸어, 송해주!” 결혼 3년 만에 이혼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해주. 아무도 없는 고향집에 들어서기 무섭게 마주한 건 다름 아닌 서무진이었다. 3년 전 매정하게 차버렸던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 그는 당연한 듯 해주를 맞이했다. 멀쩡한 남자 앞길 막았다고, 자신 때문에 무진이 탈영 직전까지 갔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지 벌써 3년. 다 타서 재만 남은 가슴에 소리 없이 쌓이는 서무진의 눈빛이 자꾸만 마음을 흔든다. 이러면 안 되는데, 벼룩도 낯짝이 있는 건데! [본문 내용 중에서] “운이 좋아서, 아쉬운 소리 안 할 만큼은 벌어 뒀어. 그러니까 같이 살아.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줄 테니.” “……뭐래.” “딴청 피우지 말고.” “혹시 맞아서 머리가 어떻게 된 거면 병원 가봐요. 시답잖은 소리 말고.” “송해주!” “그만하라니까. 남자 지긋지긋해. 다 필요 없고 혼자 살 거라고.” “다시 시작해, 양심 있으면.” “뭐…… 라고요?” “송해주가 안긴 트라우마 때문에 연애는커녕 사람 만나는 것도 끔찍하니까 뿌린 사람이 거두라고.” 양심이라는 소리에 경악했던 심장이 트라우마라는 선언에 바스락, 부서졌다. 말하지 않은 과거를 일일이 파헤칠 순 없지만, 우연히 마주친 그의 친구, 지나치며 들었던 각종 소문을 생각해 보면 그가 사람들 사이에 섞이지 않은 건 꽤 된 일이었다. 실연, 아니, 배신의 상처가 아무런 흉 없이 아물 거라 기대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덧나고 곪아 종국에는 사람을 망치기까지 했다고 생각하자 과거 일과는 별개의 죄책감이 사람을 들쑤셨다. 그래서 그림을 못 그리는 걸까? 그래서 학교도 못 나간 거고? 묻고 싶은 건 너무도 많지만, 물어볼 자격이 있나부터 시작해 대답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까지 보태지자 차마 입이 열리질 않았다. 단언컨대 송해주는 양심 없는 인간이었다. 이 와중에, 이 서글프고도 괴로운 와중에 그럼 이 사람 곁에 머물러도 될까 하는 기대가 고개를 쳐들다니. 이혼 서류에 도장 찍는 것과 동시에 양심도 엿 바꿔 먹은 거였다. “나한테 미안하다고 생각은 해?” “…….” “그럼 미안한 만큼 옆에서 버텨. 송해주 말고 다른 여자 만날 준비되면 보내 줄 테니.”

작품 정보

〈이혼, 새로 쓰다〉는 바람바라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1,53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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