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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SF/미래물 인외존재 초능력 사랑꾼공 다정수 잔잔물 #달달물 10차 DRS 실험의 결과물이 되어 자유를 억압당한 채로 살던 이세훈(수). 11차 DRS 실험이 데려온 이룡(공)과 안전가옥에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세훈은 종종 이룡의 수상쩍은 행동에 의문을 가진다. 그러던 어느 날, 세훈은 예기치 않게 이룡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 * 세훈은 간이침대에서 일어난 사람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조상님은 동그래진 눈으로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다 낯선 사람이 그를 쳐다보는 걸 깨달았는지 금방 표정을 굳혔다. 그리고 세훈과 눈빛을 마주했다.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보더니, 고개를 들어 다시 세훈을 쳐다보았다. 세훈은 누가 봐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떨떠름하게 웃었다. 머릿속은 너무 놀라서인지 평소와 다르게 도리어 아주 차분히 해야 할 일을 판단하고 있었다. 조선 시대 사람을 보면 무얼 먼저 해야 할까. 낯선 곳에서 깨어난 조선 시대 사람이라면 어떤 말을 듣기를 원할까. 아, 어떤 사람을 만나든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먼저 양손을 배 위에 포갰다. 오른손이 위로 가야 하나? 왼손이 위로 가야 하나? 옛날에 배웠는데 가물가물했다. 그는 손의 위치를 바꿔 오른손을 위로 가게 한 뒤, 허리를 깍듯이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그리고 그는 그 나름대로 따라오라는 의미를 담아, 보란 듯이 당당하고 신속하게 옆문을 열고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간이 쪼그라드는 줄 알았다. 자리에 앉은 이룡(?龍)은 괜히 이름을 알려줬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저치가 요괴들에게 이름을 멋대로 알려줄 것 같아 걱정이었다. 게다가 생원이 아닌 다른 이가 부르는 자신의 이름이 너무나도 낯설었다. 옆모습을 대놓고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햇빛을 못 받고 산 것처럼 피부가 허옇다. 눈은 여우같이 툭 째지고 코는 오뚝했다. 자신처럼 긴 수염은 없었으나 코밑이 조금 거뭇거뭇했다. 입술은 얇고 붉었다. 이세훈이의 기다란 눈썹이 꿈틀거렸다. 목 윗부분을 덮은 덥수룩한 머리칼이 거슬렸다. 왜 상투를 틀지 않았을까. 이어 오른쪽 팔이 눈에 띄었다. 붉고 커다란 흉터가 길게 나 있었다. 그나저나 이곳은 어딜까? 이자는 정체가 무얼까? 요괴일까? 이무기일까? 아니면, 용인가? 사람인가?

작품 정보

〈이무기와 모르모트〉는 날선붓꽃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터애플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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