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천 년을 수행하며 때를 기다린 이무기 이목(璃目). 드디어 용이 되어 승천하려던 그날, 한 인간의 실수로 이목은 용이 되지 못한 채 땅으로 추락하게 된다. 그런 이목이 용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대가 곤두박질치던 그날, 만들어지다 만 여의주가 같이 세상으로 떨어졌지. 그 여의주를 찾았다네.” “되다 만 여의주는 찾아서 어디에 쓰게.” “잘 보듬어 무르익었을 때 삼키면 되겠지.” “날 놀리려고 불러냈군.” “천제께 들었네. 직접.” “…….” 바로 만들어지다 만 여의주가 환생한 인간을 잡아먹으면 다시 용이 될 수 있다는 것. 솔깃한 제안에 고민하던 이목은 여의주를 찾아 나서게 된다. *** “이목 님…….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보주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가라앉아 있었다. 예상치도 못한 말에 이목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싫다고 말씀하실 마지막 기회라는 말입니다.” 이목은 보주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왜 너를 싫어하느냐?” 승천에 실패한 이무기와, 그를 용으로 만들어 줄 유일한 수단 여의주. 과연 이목은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있을까? 승천을 원하는 이무기와 그에게 먹힐 운명인 여의주의 이야기. [본문 중] 뒤엉켜진 실처럼 복잡한 마음이라 차라리 저보다 한참 어린 보주에게 물어보고 싶어졌다. 이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어찌 풀어야 하느냐고. “이목 님, 저는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물어 온 것은 보주였다. “……무엇이 말이냐?” “제가 어찌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제 마음이 자꾸만 날뛰는데, 이 마음을 누르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답 없는 품속의 이목에게 보주는 자꾸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어렸을 적, 이목 님은 제 물음에 무엇이든 답해 주셨지요. 이번에도 알려 주세요.” “……이번에는 모른다. 나도 몰라.” 어깨에 닿은 이목의 고개가 작게 가로로 흔들렸다.
작품 정보
〈이목전(璃目傳) : 용이 되는 방법〉은 루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글로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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