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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현대물, 판타지물, 전문직, 초월적존재, 연예계, 비밀연애, 몸정>맘정, 츤데레남, 짐승남, 능력남, 까칠남, 유혹남, 평범녀, 사이다녀, 동정녀, 로맨틱코미디, 고수위 보름달이 뜨던 날, 그 남자를 만났다. “빨리, 사라져.” “예?” “당장, 내 눈앞에서 꺼지라고!” 그런데 다짜고짜 욕을 날리는 게 아닌가! 아니, 지가 스타면 다야? 나 송수리, 꺼지라고 꺼지는 여자가 아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얌전히 꺼졌어야 했다. “지, 지우현 씨?” “그놈은 지금 없어.” “네?” “내 이름은 루시안 폰 스트라우스. 넌 특별히 루시안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해 주지.” 날카로운 송곳니, 붉은 눈을 빛내는 짐승이 혀를 날름거리는 걸 본 뒤에는 이미 늦었지만. 미리보기 “이봐요! 제가 그냥 가려고 했는데, 으읍.” 방금 전의 태도에 항의하려던 수리의 말문이 막혔다. 그녀가 스스로 입을 닫은 게 아니었다. 우현이 자신의 입술로 수리의 입을 덮어 버린 거였다. 차갑고 촉촉한 그의 입술과 혀가 갑자기 밀고 들어오자 순간 수리의 몸이 굳었다. 놀라기도 했고 우현의 손이 목덜미와 허리를 단단하게 감싸 안아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으읍.” 갑작스러운 그의 키스에 순간 다리가 풀렸다. 어찌나 놀랐는지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아무런 반응도 할 수가 없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가운 우현의 손가락이 상의 안으로 파고든 순간 수리는 겨우 정신을 차렸다. “놔, 놔요.” 수리는 혼미한 정신 줄을 겨우 잡고 그의 가슴팍을 세게 밀쳐 냈다. 하지만 오히려 밀려난 건 수리였다. 우현은 바닥에 뿌리내린 나무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이게 뭐 하는 짓이죠? 방금 전에는 다짜고짜 꺼지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수리는 그 뒷말은 차마 이어 나가지 못하고 자신의 입술을 손으로 가렸다. 그대로 우현을 째려보는데, 그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우현은 자신의 눈을 손으로 가린 채 힘겹게 입을 열었다. “……라고 했지.” “예?” “내가 분명히 꺼지라고 했는데, 왜 다시 온 거지?” “그것 때문에요. 제가 뭘 잘못했기에 다짜고짜 꺼지라고 하는 거죠? 게다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제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알려 주시든가 사과를 받든가 해야겠어요.” 화가 나 일단 말을 뱉었지만 뭔가 으스스한 그의 분위기에 수리의 목소리가 조금씩 떨려 나왔다. 분노에 가득 찬 것과 별개로,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몸이 절로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우현의 갑작스러운 키스에 아까도 있던 열이 더욱 올라서 누가 양 볼과 이마에 불덩이를 올려놓은 듯했다. “하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빨리, 도망쳐.” 우현은 예의 그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경고라기에는 참으로 끈적하고 농염한 목소리였지만. “도망치라고요? 제가 왜…….” “난 분명히 경고했어.” 우현은 한 손으로는 벽을 짚고 다른 손으로는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때 그의 손가락 틈 사이로 눈동자가 보였다. 분명 아까는 검은색이던 눈동자가 붉게 빛나고 있었다. “아?” 수리는 순간 온몸이 딱딱하게 굳는 걸 느꼈다. 그저 눈만 마주쳤을 뿐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으윽.” 본능적으로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수리는 가위에 눌린 듯, 꿈쩍도 하지 않는 손과 발에 힘을 주었다. 조금씩 떨리던 몸이 겨우 움직이려 할 때 우현이 손을 내리고 천천히 다가왔다.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두 눈이 피처럼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너로구나. 날 깨운 여자가.” “…….” 수리는 그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눌려 숨조차 쉬지 못했다. 극도로 긴장한 그녀의 의식이 서서히 흐려졌다. 그렇지 않아도 안 좋았던 몸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그녀가 바닥에 쓰러지려는 찰나, 우현이 그녀를 안아 들었다. 가벼운 물건이라도 드는 듯 아주 편안한 자세였다. “조심해야지.” “…….” “이제부터, 너는 나의 것이다.” 정신을 잃기 바로 직전, 수리의 눈에 이상한 게 보였다. 입가를 길게 늘어뜨리며 웃는 우현의 입술 밖으로 비정상적으로 긴 송곳니가 삐져나와 있었다.

작품 정보

〈오늘 밤 난 네게 짐승이 된다〉는 호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신영미디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5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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