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여봐요, 아가씨. 아가씨?” 재성의 부름에 간신히 두 눈을 뜬 해영이 그와 시선을 마주했다. 금방이라도 감길 듯 게슴츠레한 눈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재성이 옆문을 향해 손가락질이었다. “아가씨 집은 저쪽.” “야! 너 누군데 우리 집에서 나와! 이씨. 도둑놈아! 경찰에 신고한다!” “내가 경찰이고, 아가씨 집은 저쪽이라니까?” 다시금 반대편 문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재성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긴 해영이 그와 옆집 문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다가 이내 헝, 하고 웃었다. “맞다. 나 이사 왔지.” 무릎을 짚으며 일어나던 해영이 다리가 풀린 듯 휘청거리자 재성이 팔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살짝 받쳐주었다. 그러자 편했는지 완전히 기댄 해영이 다시금 푸스스 웃었고, 재성은 머리를 한껏 뒤로 빼며 다시금 쯧쯧 혀를 찼다. “혼자 사는 여자가 이 시간에 겁도 없이 술을 이렇게.” “내가. 내가 상암 미친개. 개해영. 월월.” 개 짖는 소리를 흉내 낸 해영은 자신이 생각해도 웃긴지 큰 소리로 크하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미친개. 그래, 그래 보인다. 난 마포서 강력반 미친개다, 이 여자야. 속으로 이죽거린 재성은 영 탐탁지 않은 얼굴이었다. 옆집엔 미친개가 산다 《옆집 미친개》
작품 정보
〈옆집 미친개〉는 김홍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그래출판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88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