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어떻게 보상할 건가요?” “응?” “수업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냄새가 너무 나서.” 하성이 상체를 기울여 이영의 다리 사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 “과외하러 와서 보짓물을 흘려대고 있으니 집중이 될 리가 없잖아요.” 어떤 변명도 하지 못한 이영이 돌처럼 굳었다. 허리를 편 채 이영을 빤히 바라보던 하성이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성에 관계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이나 굴욕감을 주는 등 피해를 주면 성희롱이잖아요. 그럼 이런 것도 성희롱 아닌가.” “……하, 하성아.” “나는 돈을 내고 수업을 받는 학생인데, 쌤이라는 분이 보짓물 잔뜩 흘린 채로 수업하는 건 불쾌하거든요. 과외생 집에 와서 그런 짓 하는 건 잘못된 게 아닌가 싶어서.” 이영의 얼굴이 활화산처럼 붉게 타올랐다.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삼촌하고 붙어먹는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티를 내면 어떡해요, 이영 쌤. 그러면 내가 참을 수가 없잖아요.” 하성을 바라보는 이영의 동공이 동요하듯 일렁였다. “가만 보면 되게 어른인 척하는 거 알아요? 나도 이제 스무 살인데. 같은 20대면서, 여섯 살 차이가 뭐 별거라고. 나도 할 수 있는데, 삼촌이랑 하던 거.” 이영의 뺨을 감싼 하성이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쓸었다. “이런 상황 만든 건 이영 쌤 탓이에요. 왜 그렇게 예쁘고, 착하고, 잘해준 건데요. ……그러니까 갖고 싶잖아.”
작품 정보
〈야간 수업〉은 레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감각주의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5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