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난에 허덕이다 죽었다. 그런데 사실 내가 대부호 귀족의 상속녀였다니……? ‘안 돼!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죽어!’ 나의 절규에 신이 응답한 걸까. 놀랍게도 회귀했다! 좋아, 이번 생의 목표는 단 하나! “돈X랄 할 거야……!” 제국 최고의 부자답게 아주 떵떵거려 볼 거라고! 그러려면 일단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었다. 병 고치랴, 동생들 키우랴, 내 자리를 위협하는 놈들 상대하랴 바쁜 와중에. “쯧! 어린 놈이 허약해서는, 이러다 나보다 먼저 가겠구나!” “통찰력이 참 좋으시네. 그래서 돈을 많이 버시나.” 까칠한 할아버지와 돈독하게 지내기도 하고. “흐윽, 그래요! 미안하지만 당신의 돈만 보고 접근했어요!” “오…… 우리 잘 통할 것 같군요.” 난생 처음 친구를 사귀어 보기도 했다. 음, 하지만 역시 연애는 별로인 것 같은데……. “저기 보세요, 아가씨. 잘생긴 도련님들이 잔뜩!” “아무 관심 없다.” “어머나, 근육질 기사님들도!” “아무 관심 없다.” “저 신사분이 투자를 그렇게 잘한대요.” 괜찮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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